김천 자산동 벽화마을에 가보았습니다.
김천에도 가볼만한곳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어서 아주 기분이 좋은데요.
자산동에 위치하고 있고 김천의료원이 있는 모암동 쪽에서 가는 게 좀 더 쉬울 것 같습니다.
주차장도 잘 마련되어 있었어요.
주차를 하고 보니 바로 안내판이 보입니다.
안내판에 자세하게 어디에 어떤 그림이 있는지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안내판 바로 뒷쪽에 보시면 천사의 날개 포토존이 있습니다.
혼자 가서 그냥 날개만 찍었어요. 다음에는 꼭 누군가 함께 와야겠어요.
의료원 건넛편에 작은 카페 앞에 아깽이(고양이 새끼를 부르는 말입니다.)가 보여서 찍어 보았습니다.
흔하지 않은 검은 고양이가 있었어요!!
나중에 내려올때 다시 만나게 됩니다 ㅎㅎ 너무 귀엽네요.
일단 그림을 아주 잘 그린 것 같아요.
사실 저희 동네에도 이런 식으로 벽화를 많이 그려 놓았는데 물론 못 그렸다는 건 아니지만
여기에 있는 그림들이 훨씬 신경 써서 잘 그린 느낌이 들었어요.
가을이에요.
실제 하늘보다도 더 푸르고 실제 고추잠자리보다도 더 빨간 잠자리도 보이네요.
얘도 힘들어서 이렇게 되었나 봐요 ㅎㅎ
배터리는 한두 칸만 그리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바닥과 왠지 조화가 잘 되는 그림이었어요.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어지는 그림도 있었어요.
바다와 멀리 살다보니 바다를 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원래는 헌 옷 수거함 같은데요?? 정체는 잘 모르겠지만...
자산 메일인 줄 알았어요 ㅎㅎ
근데 우체통 컨셉으로 바꿔서 편지를 일 년 후에 보내준다던지 그런 거 해도 재밌을 것 같아요.
어딘지 모르겠지만 일 년 후에 보내주는 우체통 본 것 같은데..
어딘지는 잘 기억이 안 나요 ㅠ.ㅠ
김천 모암동, 신음동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입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나름 멋진 풍경인 것 같아요.
아파트도 보이고 옛날 집도 보이고.. 뭔가 옛날과 요즘이 공존하는 느낌?
왠지 지난 추억이 떠오르는 동네랄까? ㅎㅎ
저희 집도 시골이라 담벼락에 저런 게 있어요.
옛날 집들은 담벼락에 저렇게 병 깨진 걸 올려놓았답니다.
세콤 캡스 부럽지 않아요.(???)
예전에 담배를 팔고 과자나 라면을 팔던 곳 같아요.
슈퍼라고 하기엔 거창하고 구멍가게 랄까요?
저희 집도 시골이라 이런 곳이 있었답니다.
정말 두세평 남짓한 공간에 과자, 라면, 음료수, 아이스크림 다양하게 꼭 필요한 것들만 팔았던 것 같아요.
추억 돋는 장소네요 ^^~
거의 꼭대기까지 왔는데요.
모두 실제로 사람이 사는 곳이고 해서 사진 찍는 게 조심스러웠어요.
한번 보고 가는 입장에서는 좋지만 사실 저기에 실제로 사는 분들은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그래서 조심조심해서 촬영을 했답니다.
마치 그림의 일부분 같은 스쿠터...
스쿠터도 왠지 배경이랑 찍으니 더 멋져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ㅎㅎ
다시 한번 김천 모암동 전체의 전경을 한번 찍어 봅니다.
요즘은 폰카가 너무 좋아서 아무렇게나 찍어도 잘 나오는 것 같아요^^~
그림 하나하나 다 이쁘고 힐링하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벽화마을 이런데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가본건 처음인데 꽤나 잘해놓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림마다 계절이 있어서 저 집에 사시는 분은 항상 봄일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ㅎㅎ
이쁘네요 이 그림도
다양한 그림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큰 기대 안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만화 속의 한 장면 같은
요런 재미있는 그림도 그려져 있고요.
멀리 폭포가 보입니다.
다음엔 저기 한번 가보아야겠습니다!!
주차장에도 이렇게 타일로 이쁜 그림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저건 정말 만들기 힘들 것 같은데...
정말 작품인 것 같아요. 정성이 가득 들어간 느낌이 들었어요.
좋은 문구가 쓰여 있었어요.
올라갔던 쪽에도 이쁜 그림이 많아서 좋았는데 언덕에서 내려가니 볼게 더 많더라고요!!
이쁜 그림에 좋은 글도 쓰여 있어서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수채화의 느낌이 나는 이런 그림도 있었어요.
기분이 상쾌해지는 기분이랄까? ㅎㅎ
반대쪽으로 내려오니 이렇게 그림으로 안내도가 있었어요.
정말 하나하나 신경 써서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마을 전체를 꾸미는 게 쉬운 일이 아니겠죠?
꽃들이 다양하게 있는데 자세히 보니 다 재활용품으로 만들어 놓으셨더라고요.
깨진 항아리도 있고 주전자 등 재미있는 물건들로 화분을 만들어 놓으셨네요^^~
아이디어도 좋고 환경도 지키고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자전거도 걸려 있어요 ㅎㅎ
깨진 항아리인데 참 이쁜 꽃이 피어있네요.
너무 멋집니다!!
이건 뻥튀기 기계인 것 같아요.
맞겠죠??
끝쪽으로 가보니 바람개비가 잔뜩 있었어요.
와우!!
근처에 마을 분들이 계셨는데 그중에 한 분이 설명을 해주셔서 얼핏 들었는데
이게 다 막걸리 병을 재활용해서 만들었다고 해요.
가까이 가서 보니 정말 막걸리 병이네요 ㅎㅎ
아이디어가 참 좋은 것 같아요.
이게 바람이 불면 다 같이 돌아가는데 정말 멋지더라고요.
이런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다니... 이게 진정한 예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사진으로만 봐도 정말 멋지지 않나요??
저건 왕뚜껑 같아요 ㅎㅎ
정말 다양한 아이디어가 곳곳에 숨어 있네요.
마을 어르신들 모습이 이렇게 걸려 있었어요^^~
뭔가 정감 있게 느껴지는 게 참 좋네요.
이렇게 다양한 행사들도 직접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어르신들이 이렇게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저런 스토리가 있었네요.
앞으로도 계속 잘 유지되고 멋진 마을을 계속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타이어까지 ㅎㅎ 정말 아이디어가 끝이 없었어요.
마을 전체가 참 이쁘게 잘 꾸며진 느낌이 들었어요.
발전한 모습도 좋지만 이런 마을을 보는 것도 정말 기분 좋은 일입니다.
여기는 호국길이라고 되어 있는 곳이에요.
다른 그림도 더 있었는데 차들이 있어서 찍지는 못했네요 ㅠ.ㅠ
왠지 가슴이 뭉클해지고 애국심이 생겨 나는 그런 그림들이네요.
다 보고 내려왔더니 세상에나 ㅋㅋ
가족이 단체로 있었어요 ㅋㅋ
다 같이 한 곳을 바라보는 게 어찌나 웃기고 귀여운지 ㅋㅋ 한참을 쳐다보다가 왔답니다.
별생각 없이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되어있고 볼거리도 많아서
근처에 사시거나 김천에 올 일이 있으시다면 여기도 한번 꼭 가서 구경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추천하는 곳입니다!!
근처에 유명한 카페도 있다고 하던데 이번엔 못 가봤지만 다음에는 꼭 한번 가보려고요^^~
긴 글을 읽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